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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모자에 달린 라쿤털의 진실 ‘소름’

♡꿈에서깨어나♡ 2015. 12. 20. 16:50

 

 

 

 

 

 

 

 

 

   국민일보

“산채로 가죽 벗겨진 동족의 시체더미…” 패딩 모자에 달린 라쿤털의 진실 ‘소름’

입력 2015-12-17 00:06 수정 2015-12-17 00:07

 

 

 

 

 

 

 

 

“산채로 가죽 벗겨진 동족의 시체더미…” 패딩 모자에 달린 라쿤털의 진실 ‘소름’ 기사의 사진
동물자유연대가 산채로 가죽을 벗겨야 옷이 되는 라쿤털의 진실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1일 ‘예민하고 영리한 동물 라쿤을 입지 말아주세요’라며 장문의 글을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너구리과 동물인 라쿤. 동물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라쿤털이 얼마나 잔인한 생산과정을 거쳐 겨울옷이 되는지 잘 모른다며 상세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첫째, 산채로 가죽을 벗겨야만 옷이 될 수 있었다. 동물자유연대는 “밀집된 사육시설 안에서 생활하는 라쿤은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 하나 없이 비와 바람, 추위와 불볕더위 등에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이로 인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각종 질병과 부상에 시달린다”며 “비인도적인 사육환경으로 인한 육체적인 고통과 좁은 철창 안에 갇혀 생활하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해져 자신의 다리를 물어뜯거나 사육장의 철창에 자신의 몸을 반복적으로 부딪치는 ‘정형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벗겨진 라쿤 털이 바닥에 눕혀져 있고, 그 옆에서 털을 손질하고 있는 사람들의 풍경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 털을 벗기고 나서 죽은 라쿤의 몸 수천 개 쌓여 있는 빨간 시체무더기 사진도 노출시켰다. 

 

 

 



 

 

 

동물자유연대는 “라쿤의 털을 벗기는 작업자들이 살아있는 라쿤을 사육장에서 꺼낸 후에는 믿을 수 없이 잔인한 광경이 이어진다”며 “2012년 ‘국제적 동물보호단체 LCA’가 중국 베이징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사육장에서 거칠게 꺼낸 라쿤은 우선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후 몹시 맞는다. 그 후 자동차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 충격기로 죽인 뒤 가죽을 벗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극심한 고통으로 몸부림을 치는 순간에 라쿤의 목과 머리를 밟아서 가죽을 완전히 벗겨낸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의 머리끝까지 가죽이 모두 벗겨지면 피투성이의 맨몸뚱이는 앞서 가죽이 벗겨진 채 쌓아올려진 동족의 시체더미 위로 던져지고 일부는 여전히 살아서 숨을 헐떡이며 천천히 눈을 깜박이기도 한다. 한 조사자는 가죽이 벗겨진 채 사체더미의 꼭대기에 있던 라쿤 한 마리가 피투성이가 된 머리를 들어 카메라를 응시했

다고 전했다”며 글을 이어갔다.



 

 

 

동물자유연대는 겨울이 되면 라쿤털 제품이 넘쳐 나는데 라쿤털을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패딩의 모자 끝에 사용, 보온과는 상관없이 멋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지 ‘멋’을 위한 용도인데 보온성을 담보 하는 듯이 과장되게 광고가 나가고 있어 이로 인해 라쿤털이 따뜻한 옷이라는 잘못된 상식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로서 촉진되는 소비량으로 해마다 수많은 동물이 잔인하게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동물의 털을 잔인하게 벗겨지는 과정을 보면 누구라도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며 하지만 그렇게 잔인하게 생산된 털이 우리 모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겨울에 쏟아져 나오는 라쿤털이 어떤 과정으로 생산되는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